윤 대통령 "업무평가 제대로"…고위직 '수시 교체'로 국정 체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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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자 업무 평가'를 토대로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를 수시로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인사 혁신'을 주문하면서 장·차관을 교체하는 개각 외에도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단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전 부처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주 신임 차관 영전으로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후임 인선과 통계청장 등 차관급 외청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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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년 차 국정 동력 확보할 때"…인적 쇄신으로 장악력 강화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자 업무 평가'를 토대로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를 수시로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 전반의 인적 체질을 개선해 부처 장악력을 높여 국정 동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명확한 인사 원칙을 밝혔기 때문에 정부 부처도 장관과 차관이 협의해서 수시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동력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신임 차관들과의 오찬에서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라며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복무하지 않는 부처와 공직사회를 혁신하라는 주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조직이든 기업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교육부·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정권에 따라 정책적 부침이 심각한 부서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인사 혁신'을 주문하면서 장·차관을 교체하는 개각 외에도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단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전 부처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무 평가에 따라 언제든 인사 교체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관가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개각 발표 직전 1급 실장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다른 부처들도 신임 차관들의 공식 업무 시작과 함께 대규모 내부 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차관급 15명을 교체한 이번 개각에 대해 "(복지부동하는) 부처가 어느 한 곳만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고위급 관계자는 "국정 기조와 맞지 않는 부분들은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처리를 할 생각"이라고 고강도 인사 쇄신을 예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주 신임 차관 영전으로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후임 인선과 통계청장 등 차관급 외청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빈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이번주 중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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