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주가 급락에 "백토서팁, 타 임상과 효능 비교는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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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가 지난 4일 오후 주가가 급락하자 진화에 나섰다.
메드팩토가 진행 중인 대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 임상 결과와 다른 바이오텍의 임상 결과를 직접 비교하면서 효능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조목조목 반박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B의약품은 간 전이가 없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라며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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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메드팩토는 전 거래일 대비 15.94% 하락한 1만6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1만3550원까지 내려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메드팩토의 주가 급락은 자사 항암 신약 백토서팁의 대장암 임상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다. 해외 바이오기업 A사가 개발 중인 B의약품의 대장암 환자 대상 효과와 메드팩토의 백토서팁·키트루다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글이 온라인에 게재된 것이다.
메드팩토 측은 임상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B의약품은 간 전이가 없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라며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B의약품은 임상에서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3%, 전체생존기간(OS)은 20.9개월로 나타났다.
반면 백토서팁(300mg)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b/2a 톱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ORR은 18.2%, OS은 17.3개월이다.
다만 환자 군에서 차이가 있다. B의약품은 간 전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지만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은 환자 상당수가 간 전이가 있는 환자다. 일반적으로 간 전이가 없는 환자에 대해서는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이성 대장암 표준 치료제인 레고라페닙의 보고된 mOS는 6.4개월, ORR 1.0%이나 이중 간 전이가 없는 환자만을 분석한 전체생존률(OS)은 22개월, 객관적반응률(ORR)은 36.4%으로 나타났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후속 임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키트루다 개발사인 MSD와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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