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 의혹 벗을까…피프티피프티 오늘(5일) 첫 공판,소속사 계약분쟁은?

황혜진 2023. 7.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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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시우, 새나, 아란, 키나)가 운명의 기로에 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7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관련 1차 공판이 진행된다.

멤버 4인은 소속사 어트랙트가 계약사항을 어기고 신뢰관계 파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트랙트 주장에 따르면 안성일이 이끄는 더기버스는 멤버들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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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시우, 새나, 아란, 키나)가 운명의 기로에 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7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관련 1차 공판이 진행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시우, 새나, 아란, 키나는 6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데뷔 8개월 만에 전속계약 사항과 정산 관련 소속사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나선 것. 이 같은 사실을 6월 28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바른 유영석 변호사를 통해 알렸다.

멤버 4인은 소속사 어트랙트가 계약사항을 어기고 신뢰관계 파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데뷔 8개월 만에 법정행을 택한 이들의 주장이 과연 사실일지 주목된다.

한편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6월 27일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안성일은 지난해 11월 18일 발매된 피프티 피프티 데뷔 앨범 'THE FIFTY'(더 피프티), 올 2월 발표된 피프티 피프티 첫 번째 싱글 'The Beginning: Cupid'(더 비기닝: 큐피드) 작업에 참여한 프로듀서다. 어트랙트는 안성일이 운영하는 더기버스와 용역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맡겼다.

어트랙트 주장에 따르면 안성일이 이끄는 더기버스는 멤버들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했다.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가 어트랙트에 대한 중상모략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 미화를 통해 멤버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을 삭제하고,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업무 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안성일이 해외 작곡가로부터 'Cupid' 음원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저작권을 몰래 사들였다고 주장해 가요계 파장이 일었다. 'Cupid'는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더기버스 안성일 측은 어트랙트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안성일 측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유)화우를 통해 "당사는 'Cupid'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다. 특히 'Cupid'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다"며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당사는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피프티 피프티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약 10년간 소유한 자차와 시계를 처분하고, 노모가 모아 둔 자금까지 모아 피프티 피프티 앨범 제작비 등을 마련한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데뷔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배은망덕 의혹에 휩싸인 피프티 피프티가 이번 공판을 통해 어떤 판결을 받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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