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경 "84세 母, 일본 여행서 돌아가실 뻔…심정지 두 번 왔다" [강심장리그](MD리뷰)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양희경이 어머니가 해외에서 돌아가실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는 양희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 딸 셋, 조카 딸 3대가 일본 여행을 간 일화를 풀었다.
이날 양희경은 "그때 어머니가 86세셨다. 지금은 94세"라면서 "85세 넘으면 먼 거리 여행을 가면 안 된다. 하지만 어머니가 여행을 너무 원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출발 전에 '몸 관리 잘해야 된다'고 했는데 감기에 걸려셨다"며 "그런데 말하면 여행에 못 갈 테니까 감기를 숨기셨다. '무슨 일 있겠어' 하고 갔는데 무슨 일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양희경은 "여행 3일 차에 주무시던 도중, 갑자기 숨소리가 요동치셨다.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면서 "날이 밝고 기차역을 가는데 엄마가 안 왔다. 출발 직전에 간신히 왔는데 얼굴이 금방 돌아가실 것 같았다. 집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안 좋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귀국을 결정했다는 양희경은 "돌아가는 역에서 심정지가 왔다"면서 "간신히 숨을 몰아쉬고 택시를 타고 공항 가는 중간에 또 심정지가 왔다. 그 자리에서 택시기사한테 119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더 당황하더라. 언니가 서툰 일본어로 응급 신고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양희경은 "13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우리는 일본에서 초상 치르는 줄 알았다. 그때부터 제가 하루 세끼 어머니 밥을 해드리면서 모시고 있다"고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드라마 촬영을 하는 중에도 중간중간 집에 가서 어머니 밥을 챙겨드렸다는 양희경은 "3개월 만에 병원을 가니까 모든 수치가 정상이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강심장 리그' 양희경.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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