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가득' 매과이어, 인테르로 가주겠어?…오나나 영입 해야 하거든

이성필 기자 2023. 7.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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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으로 전락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향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안드레 오나나(인테르 밀란) 골키퍼 영입을 원하는 맨유가 매과이어를 인테르 밀란으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맨유가 오나나에 목숨을 건 영입을 원하는 이상 매과이어와의 맞교환은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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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는 매과이어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 해리 매과이어의 인테르 밀란행 가능성이 열렸다.
▲ 해리 매과이어(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으로 전락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향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영국 대중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4일(한국시간)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상황을 진단하면서 매과이어의 상황을 정리했다. 안드레 오나나(인테르 밀란) 골키퍼 영입을 원하는 맨유가 매과이어를 인테르 밀란으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에도 인테르는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흥미로운 것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는 점이다. 매체는 '인테르가 수비 강화를 위해 매과이어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맨유는 주장을 맡은 매과이어를 잃는 것을 걱정해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정말 잘 알려진 상황이지만, 매과이어는 지난 두 시즌을 사실상 비난의 수렁에서 보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철저하게 외면하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 체제가 1순위라는 점을 선발로 강조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시티를 떠나 맨유로 올 당시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맨유 구단 역대 세 번째(당시에는 두 번째)인 7,830만 파운드(약 1,293억 원)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팀의 전설이 되리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렇지만, 몸싸움이 좋은 것과 달리 느린 발이 문제였다. 또, 빌드업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취약함도 드러냈다.

▲ 해리 매과이어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뛰길 원한다.
▲ 해리 매과이어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 소리만 듣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
▲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를 내보내고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자금 회전이 되지 않아 어려움에 빠졌다.

오나나 영입을 원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매과이어를 맞교환 대상으로 꼽기에 좋다. 무엇보다 오나나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에서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만히 있다가 놓칠 가능성이 있다. 오나나는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 시절 호흡했던 기억이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났던 딘 헨더슨이 완전 이적을 할 경우 골키퍼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맨유가 오나나에 목숨을 건 영입을 원하는 이상 매과이어와의 맞교환은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인테르는 현금을 더한 맞교환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기는 부분이다. 인테르의 경우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라치오 임대에서 복귀했지만, 완전 이적 가능성이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파리 생제르맹 입성이 목전이라 매과이어로라도 보강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같은 중앙 수비수로 맨유 전설인 리오 퍼디난드는 "매과이어가 자신의 경력을 유지하려면 여름 이적 시장에 떠나야 한다. 매과이어는 여전히 잉글랜드 정상급 수비수다. 다른 팀에서 뛰면서 실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적 시장 특수성과 맞물려 어렵게 돌아가는 매과이어 앞에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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