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워치로 中 점령...애플 '시총 5200조원' 향해 무한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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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00조원)를 최근 돌파한 애플이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현지 제조사를 위협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총 3조달러 돌파는 최근 몇 년 새 애플이 공들인 중국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분기 중국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35% 점유율로 1위 화웨이(37%)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애플이 지금보다 중국 시장을 더욱 확실히 장악하면 2년 내 시총 4조달러 돌파도 무난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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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위, 워치는 2위로 화웨이 바짝 추격
中 점령, MR헤드셋 효과..."시총 4조달러 간다"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00조원)를 최근 돌파한 애플이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현지 제조사를 위협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이미 선두 자리에 올라섰고, 스마트워치 시장에선 1위 화웨이를 근소한 점유율 차로 좇고 있다. 애플이 최후 공략 거점으로 여긴 중국까지 확실하게 사수하면 2년 내 시총 4조달러(약 5200조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3일(이하 현지시간) 전날보다 0.78% 내린 주당 192.46달러(약 2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3조271억달러다. 지난달 30일 첫 3조달러 돌파 후 여전히 3조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이 처음 공개된 2007년 1월 이후 11년 만에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020년 2조달러를 넘어섰고, 2년 10개월 만에 3조달러까지 돌파한 것이다.
특히 이번 시총 3조달러 돌파는 최근 몇 년 새 애플이 공들인 중국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술 패권 경쟁 등 미·중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애플은 중국을 '공생 관계'라 언급하며 애정 공세를 펼쳐왔다. 그간 중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으로 분류하고, 출고가를 동결한 전략도 같은 맥락이다. 콧대 높은 애플이 이 같은 '구애'를 펼친 이유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이자, 아이폰 최다 판매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는 성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2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8%) 대비 2%포인트(p) 증가했다. 이어 비보(18%), 오포·아너(16%), 샤오미(12%) 순이었다. 애플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 신제품 판매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매년 4분기는 애플이 반짝 1위에 오르기도 하지만, 1분기는 그 효과가 옅어져 다시 중국 제조사들이 점유율을 역전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돼왔다. 하지만 작년 4분기(22%)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애플이 1위를 유지하면서 중국에서 확실한 선두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다. 주역은 '아이폰14'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4는 올해 1월 첫째 주까지 중국에서 판매량 1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애국 소비'가 강해 전통적으로 현지 제조사들이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이 같은 성과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수년간 중국 시장 공략에도 큰 성과를 얻지 못한 삼성전자와는 대비되는 결과다.
애플이 지금보다 중국 시장을 더욱 확실히 장악하면 2년 내 시총 4조달러 돌파도 무난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권사인 웨드부시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문제와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 나가며 성장의 르네상스로 향하고 있다"며 "2년 내 애플 시가총액이 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MR(혼합현실)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 효과도 주목했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 중 비전 프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브스는 "비전 프로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생성형 AI(인공지능)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애플 시총 상승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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