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긴급의총… IAEA 최종보고서 대응 총력전

노선웅 기자 2023. 7. 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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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번주 비상대비 체제 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한 국자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 관한 당의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4일) 발표된 IAEA의 최종 보고서 결과를 검토, 여론전 전략 및 입법과제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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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오염수 방류 '안전기준 부합' 결론에 후속대책 마련
국민 대토론회에 이어 어업인 지원 등 정책 검토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이번주 비상대비 체제 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한 국자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 관한 당의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4일) 발표된 IAEA의 최종 보고서 결과를 검토, 여론전 전략 및 입법과제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 직후 문자를 통해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검토 최종보고서가 공개됐다"며 "향후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의총을 개최하니 의원님들께서는 전원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지역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IAEA의 결과 발표 예고에 대해 "정부에서 오늘 오후부터 IAEA 발표와 관련된 상황 대비를 비상 개념에서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종합적인 대책은 정부 차원에서 세울 것이고, 당에서도 발표 되는대로 조치할 사항들을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당은 IAEA 결과와 관련해 5일 발표될 정부의 계획에 보조를 맞추는 한편, 결과 발표 직후 더욱 거센 공세를 예고한 야당과의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5일) 긴급의총과 더불어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 주도로 대국민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토론회에는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과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 환경부 및 해수부 관계자 등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들은 어민과 수산업자, 소금생산업자, 주부 등 관련 업계 종사자와 일반 시민들도 초청해 토론을 진행해 여론전에 공을 들이겠단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원들에게 개별행동이나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어민 지원이나 보고서 검증 등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당정은 지난달 18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수산업계 경영난 극복 방법과 관련해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고 이자 유예, 원금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은 오염수 논란으로 매출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양식업자 등 어업인에게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예탁금 기준을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구체적 기준이 마련될 경우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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