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외교수장 방중 일방취소 통보…中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에 EU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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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브뤼셀=연합뉴스)]
다음주로 예정됐던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방중 일정이 중국 측의 취소 통보로 무산됐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현지시간 4일 "중국 측으로부터 내주로 예정된 날짜가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오는 10일 중국 베이징을 찾기로 했지만 방문 직전에 별다른 사유 없이 중국 측이 사실상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셈입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렐 고위대표의 방중과 관련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대(對)중국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이 거론된 것에 우회적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U는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중요한 무역·경제 파트너로 규정하면서도 "공급망을 포함해 핵심적인 의존성과 취약성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필요하고 적절한 경우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다각화할 것"이라며 중국을 향해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중단하고, 즉각 완전하고 조건 없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었습니다.
이번 회동 취소는 중국 당국이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서도 주목되는 데 EU 내부에서는 난감한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EU로 수입된 갈륨의 71%, 게르마늄의 45%가 중국산입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현재 (중국의) 발표 내용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EU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집행위는 이 같은 수출통제는 글로벌 평화를 지키는 것과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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