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은 ‘임실N복숭아’…명품 특산품 ‘우뚝’

박철현 2023. 7. 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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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오수관촌농협(조합장 정철석)과 임실농협(〃최동선)이 연합해 중점 육성한 '임실N복숭아'가 지역특산품으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가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임실지역은 농산물 경쟁력과 농가소득이 상당히 낮은 데다 지역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없어 농민들이 농산물을 개별적으로 선별·판매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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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관촌·임실농협 의기투합 결실
고품질 상품 출하…소비자에 인기
온라인·해외 판매 등 활성화 계획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
최동선 전북 임실농협 조합장(왼쪽부터)과 정철석 오수관촌농협 조합장, 곽생훈 복숭아공선회장, 엄귀섭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임실N복숭아’를 차별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고 있다.

전북 임실 오수관촌농협(조합장 정철석)과 임실농협(〃최동선)이 연합해 중점 육성한 ‘임실N복숭아’가 지역특산품으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가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임실지역은 농산물 경쟁력과 농가소득이 상당히 낮은 데다 지역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없어 농민들이 농산물을 개별적으로 선별·판매해야 했다. 그러다 오수관촌농협과 임실농협이 2012년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엄귀섭)을 설립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조공법인은 APC를 세워 농산물 공동선별·유통·판매에 나섰다. 이렇게 시작된 복숭아공동선별출하회는 2012년 10농가, 재배면적 16㏊로 시작해 올해는 90농가, 127㏊로 크게 늘었다.

곽생훈 공선회장은 “농협이 공동선별·유통·판매를 전담해 농가는 고품질 생산에만 전념하면 된다”고 말했다.

복숭아 재배면적이 늘자 조공법인은 농가마다 수확시기가 따른 품종을 재배하도록 관리했다. 출하물량이 몰리지 않도록 6월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임실N복숭아’는 지형적 특성인 산지 경사면을 활용한 재배방법을 도입해 물 빠짐이 좋아 당도와 품위가 높다. 공선출하회 전 회원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고,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고품질 복숭아만을 출하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다.

‘임실N복숭아’가 명품 반열에 올라서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농협과 임실군(군수 심민)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몫했다. 농협은 군의 도움을 받아 공선출하회에 포장재·작물보호제 등을 지원하고, 일손부족에 대비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에도 힘쓰고 있다.

조공법인은 농협하나로유통과 롯데마트 등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복숭아 1400여t을 판매해 1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최동선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가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해외시장 등 판매사업을 더욱 활성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석 조합장은 “복숭아 품질은 곧 임실의 얼굴”이라며 “명품 복숭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전국적인 브랜드로 육성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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