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부산 기장군수 "동남권 중추도시로 만드는데 혼신 다할 것"
"소통·공감하는 군정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고 열심히 뛰겠다."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1>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 온 결과 기장군의 미래를 책임질 굵직한 현안사업이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군수는 "군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10여년을 끌어 온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도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심의까지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는 민선8기 군정을 설계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군민 삶의 질 향상, 기장군의 지속적인 성장발전, 군민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할지라도 군민과 소통하지 않고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실패한 정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군민 한사람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소통·공감하는 군정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 1년 소회를 밝힌다면. ▶각계각층의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접하다 보니 내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많은 차이를 느꼈다. 이에 군은 지난해 11월 주택·주거, 경제, 교통, 환경, 교육 등 11개 분야에 걸쳐 정책욕구조사를 실시해 군민이 원하는 군정운영방향과 정책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선거 당시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다듬어 4개분야 18개부문 72개세부사업으로 확정해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의 평가에서 수상하며 군의 발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 1년간 성과와 아쉬운 점은.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 군민을 대상으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으며 특히 겨울난방비 문제해결에 힘썼다.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시행했다. 또 돌봄서비스 등 사회안전망 구축, 공동체활성화사업과 문화·여가생활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인가구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난 4월 관련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대중교통과 도시기반 시설 인프라가 열악한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남은 임기 동안 기장군이 명실공히 동남권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균형있는 시설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
- 12년 만에 군수가 바뀌면서 군민의 관심과 기대가 컸다. 요즘 느끼는 민심은. ▶현장에서 만나는 군민마다 과거와 달리 군정 정책 추진에 있어서 군민과 소통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정책을 추진할 때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항상 군민의 입장에 서서 군정 전반을 추진해왔다. 군민도 이 점을 높게 평가해주는 것 같다. 아울러 최근 군민으로부터 이전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균형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앞으로 기장군의 위상에 걸맞는 도로, 교통, 지역경제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반시설 인프라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도시철도 기반 확충, 방사선 의·과학 융합클러스터 등 역점사업은 순항 중인가. ▶지난 5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과 연계된 광역철도 노선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관선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8월 예정된 기재부 심의통과를 위해 전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 방사선 의·과학 융합클러스터는 지난 1월 1단계가 완공, 1단계 부지 내 총 50필지 중 22필지가 분양완료됐다. 건축준공 완료된 필지는 대부분 방사선과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이다. 현재 수출용신형연구로, 중입자가속기, 파워반도체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완료시 산업용과 의료용 동위원소 활용기업과 파워반도체 관련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민이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군민이 직접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기장군민 정책욕구조사를 실시, 군민이 원하는 군정 운영 방향과 정책 우선순위를 정했다. 현재 군정 주요정책과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원할 수 있도록 군민청원제를 도입·운영 중이다. 또 주요정책의 계획수립 단계부터 군의 장·단기 발전계획, 현안, 쟁점사항 등의 해결방안 모색과 새로운 정책건의 및 행정제도 개선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을 구하고자 군정정책자문위원회 민간위원을 모집 중이다.
-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맞춤형 지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립가구를 집중 관리하겠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또 사통팔달 교통도시 기장을 실현하기 위해 도시철도 유치와 교통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 아울러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혁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농‧수산업 시설현대화와 브랜드화에 적극 지원하겠다. 아울러 안전한 기장을 조성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주민보호대책과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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