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베컴이 밝힌 메시와 계약한 이유..."나에게 놀라운 일 아니다"

신인섭 기자 2023. 7.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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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 데일리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를 영입한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90min'은 4일(한국시간)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와 계약한 것이 가능한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겠다는 그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라면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올여름 메시의 행선지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초유의 관심사였다. 메시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에서만큼 영향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결국 메시는 데뷔 시즌이었던 2004-05시즌 이후 무려 17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과거의 모습을 보여줬다. 메시는 소속팀 PSG에서 모든 대회 21골 20도움을 터트리며 팀의 리그앙 우승에 일조했다. 월드컵에서는 '축구 황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7골 3도움을 올리며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수상했다.

시즌 종료가 다가올수록 향후 행선지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왔다. PSG 이적 당시 메시는 2년 계약을 맺으며 2023년 6월 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당초 PSG와 재계약 소식도 전해졌지만, 메시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가장 먼저 제기됐다. 그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직접 만나 회담을 진행했을 정도로 이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바르셀로나 관련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가 운영하는 '히한테스 FC'의 카를로스 몬포르트 기자가 공개한 트위터 게시글에 따르면 5일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 호르헤 메시가 라포르타 회장의 집에 도착했다. 당시 한 기자의 질문에 호르헤 메시는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나도 그가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발언을 남겼다.

하지만 회담 이후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몬포르트 기자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메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호르헤 메시는 '복잡하다. 많은 것에 달려있다. 내일이나 모레쯤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라면서 "바르셀로나는 그의 집이고 돌아가고 싶어 한다. 경제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메시는 임금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결국 바르셀로나행은 무산됐다.

메시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메시는 지난 7일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통해 "유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유럽에선 바르셀로나가 전부였기 때문에 다른 구단의 제의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MLS에서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일상을 즐길 때다"라고 행선지를 공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그렇다면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 베컴은 어떠한 이유로 메시 영입을 추진했을까. 그는 '리더십 수업 세미나'를 통해 "몇 주 전, 휴대폰으로 약 백만 개의 메시지를 받았다. 나는 뭐가 잘못됐나?라고 생각했다. 보통 이렇게 많은 메시지를 받지 않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갑자기 메시가 나와서 마이애미에 온다고 발표했다고 들었다. 분명히 그것은 나에게는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마이애미로 데려올 기회가 있다면, 경력 어느 시기에 있던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항상 팬분들께 그런 다짐을 해왔다.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 나의 팀을 위해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것은 엄청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행을 택한 메시는 막대한 부를 축적할 예정이다. 미국 '포브스'는 지난 3일 "인터 마이애미 공동 소유주 호르헤 마스는 메시에게 얼마를 지급할지 밝혔다. 그는 메시에게 연봉 5,000만~6,000만 달러(약 655~785억 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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