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 선임' KT, 8월까지 끝낸다… 낙하산 논란 등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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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할 차기 대표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 자격요건을 정비한 KT는 8월 말까지 대표 선임을 마무리짓겠다는 목표다.
KT는 최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하고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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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최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하고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에서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 주주추천 방식도 포함한다. 공개모집 지원 자격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공개 모집을 통한 후보 접수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다. 세부 내용은 KT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고 공개모집과 동일하게 12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 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KT 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하면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하지만 순조롭게 선임 작업이 완료되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원 후보들을 둘러싼 여러 잡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KT의 대표이사 자격조건에서 'ICT 전문성'이 사라진 만큼 과거처럼 낙하산 인사들이 대거 지원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2월 KT 대표 후보 공개모집 당시에도 사외 후보자 총 18명 가운데 전직 국회의원과 관료는 물론 타 기업 고위직 등 외부 인사가 주를 이뤘다. 이들은 과거 보수정권이나 현 정권과 인연이 있다고 거론된 인사들이었다.
주주 추천 후보도 변수다. 국민연금·현대차 등 주요 주주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알 수 없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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