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재료 수출통제에 EU 차원에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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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한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다음달 1일부터 반도체와 다른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데 중요한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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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총리 "생산 주권 지켜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한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네덜란드에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외교부는 중국 정부의 수출통제가 어느 한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이것이 유럽과 네덜란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중국이 이를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무역 정책에 관한 EU의 권한을 고려할 때 중국의 이런 조치에 대응하는 것은 주로 EU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다음달 1일부터 반도체와 다른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데 중요한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됐다.
EU는 중국의 이런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규제 범위를 국가 안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독일 정부 또한 이번 조치와 관련해 "중국이 칼을 뽑았다"며 이후 수출통제 범위가 리튬 등 다른 재료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로베르토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중국은 정말 이 두 가지 재료(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며 "리튬이나 다른 물질에까지 이 조치가 확산한다면 독일은 정말전혀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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