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페라역 '전면도배'한 네이버웹툰…"국뽕 차오르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 오페라역이면 메인 관광지인데 웹툰 '화산귀환' 도배라니.""국뽕(국가+필로폰을 합친, 과도한 애국심을 의미)이 차오른다."
네이버웹툰이 프랑스 디지털 만화시장을 석권한 만큼 시장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프랑스어 서비스를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월평균 200만명이 이용하는 1위 사업자가 됐다.
실제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에 따르면 올해 1월1일~7월1일 프랑스 웹툰·만화앱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은 △매출 △AU(활성이용자) 부문 모두 압도적인 1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콘텐츠 팬 넘어 대중으로 웹툰 저변 확대"
"파리 오페라역이면 메인 관광지인데 웹툰 '화산귀환' 도배라니."
"국뽕(국가+필로폰을 합친, 과도한 애국심을 의미)이 차오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14~27일 프랑스 파리 주요지역에서 대규모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그 중 오페라 역 승강장을 전면 도배한 웹툰 화산귀환 광고에 국내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파리 중심부 오페라 극장(오페라 가르니에) 인근의 오페라역은 3·7·8호선 열차가 교차해 유동인구가 많은 심장부 중 하나다. 네이버웹툰은 광고에 "위에서 아래로 읽을 수 있는데 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나요?" 등 웹툰의 특징을 반영한 문구를 담았다.
2019년 프랑스어 서비스를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월평균 200만명이 이용하는 1위 사업자가 됐다. 실제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에 따르면 올해 1월1일~7월1일 프랑스 웹툰·만화앱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은 △매출 △AU(활성이용자) 부문 모두 압도적인 1위다. 매출은 전체 시장의 47%, AU는 72%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웹툰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현지 출판업계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소비자들이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지의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랩) 단행본도 2021년 4월 출시 후 120만권 이상 팔렸다. 지난해 어메이징 페스티벌에서도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책을 들고 와 야옹이 작가에 사인받는 팬들이 줄을 이었다.
프랑스 유니크 헤리티지 미디어 그룹은 디즈니 만화를 세로 스크롤방식으로 볼 수 있는 웹툰 앱 '덕툰'을 선보였다. 반면 현지 출판기업 델크루의 웹툰 앱 '베리툰'은 이달 서비스를 종료한다. 나혼랩 등 한국 웹툰을 주로 선보였는데, 카카오픽코마도 프랑스에 직접 진출한 데 이어 '오노'·'올스킨' 등 신규 서비스도 잇따라 등장하며 경쟁이 과열돼서다.
뉴스인프랑스는 "(웹툰은) 개발단계 있는 분야로 독자를 유치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라며 "프랑스에서 한국 라이선스의 평균 판권가격은 2년 사이 4~5배가 올랐고 인기작의 경우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후참잘' 치킨 200억에 판 창업주, 우울증 고백…"세금만 50억" - 머니투데이
- "선생님께 주전자로 맞아 청력 상실"…뮤지컬배우, 체벌 피해 고백 - 머니투데이
- 양희경 "日 여행 갔다 母 돌아가실 뻔…심정지 2번 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장기연애' 엄지윤 "김원훈 금수저, 방송국 살 수도 있어" - 머니투데이
- '4남매 父' 오대환 "셋째 임신 아내에 '내 애 맞냐?' 의심"… 왜?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베트남 가서 맥주만 마셨을 뿐인데…정일우에게 일어난 일 - 머니투데이
- [르포]과수원 주인 졸졸 따르다 300kg 번쩍…밥도 안 먹는 '막내'의 정체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공장서 16시간 노동착취"…中 대학생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