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의 자신감? 트럼프, 독립기념일 공개행사 불참

김난영 특파원 2023. 7. 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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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7월4일 퍼레이드를 향하지 않는 공화당원은? 트럼프'라는 기사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행사 불참을 다뤘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 과반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화당 내 다른 주자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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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행복한 7월4일…미국 다시 위대하게"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자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축하 메시지.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2023.07.0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주목된다. 다른 공화당 주자들은 일제히 세 몰이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7월4일 퍼레이드를 향하지 않는 공화당원은? 트럼프'라는 기사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행사 불참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로 247번째 맞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공개 일정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모두에게 행복한 7월4일이 되기를"이라며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리는 나라를 되찾을 것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2024년 대선이 훌륭한 기회"라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 과반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화당 내 다른 주자를 앞서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0% 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6% 대로 뒤를 잇는 모습이다.

애국심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공화당 주자로서 독립기념일은 그냥 넘길 수 없는 행사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각각 조기 경선지인 뉴햄프셔와 아이오와를 찾아 세 모으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참여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면을 넓힌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펜스 전 부통령 외에 역시 공화당 주자인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 등이 유사한 행보를 펼친다.

그러나 2024년 대선 트럼프 캠프 소속 스티븐 청 대변인은 NYT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을 피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독립기념일 당일 가족과 시간을 보내리라고 전했다.

NYT는 이와 관련, 이번 공개 행사 불참에도 트럼프 캠프가 공화당 내 다른 주자들의 추격을 걱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아이오와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첼은 "그(트럼프)는 확실히 다른 규칙으로 행동한다"라며 "그의 유명세와 그가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선거운동에) 더 유연성을 준다"라고 분석했다.

NYT는 이와 함께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의 직접 접촉 정치는 과대평가될 수 있다"라며 유권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얼마든지 각 후보의 메시지를 볼 수 있는 현재 선거 지형을 지적하기도 했다.

뉴햄프셔 공화당 주위원회 전 의장인 퍼거스 컬런은 NYT에 퍼레이드 참가 등 유권자 직접 접촉 활동을 두고 "이제는 일반 대중의 우려를 듣는 만남이 아니라, 모두 카메라를 위한 퍼포먼스"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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