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담화' 고노 요헤이, 재계 인사들 이끌고 방중…긴장 속 협력 모색

원종진 기자 2023. 7. 5. 0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고노 전 의장은 "일·중 경제무역협력은 양국관계와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고, 왕 부장은 양국이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 운용에 일본 군과 정부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1993년 고노(河野) 담화의 주역인 고노 전 의장은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방중단을 이끌고 그제 중국을 찾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왕원타오 부장 등 중 상무부 인사들과 일본 재계 방중단의 회동

대기업 임원 등 경제인 80여 명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중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어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과 만났다고 중국 상부부가 밝혔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고노 전 의장은 "일·중 경제무역협력은 양국관계와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고, 왕 부장은 양국이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 운용에 일본 군과 정부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1993년 고노(河野) 담화의 주역인 고노 전 의장은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방중단을 이끌고 그제 중국을 찾았습니다.

고노 전 의장과 중국 상무부장의 만남은 양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놓고 각을 세운 날 이뤄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어제 내놓자, 중국 외교부는 곧바로 "성급하게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고, 일본에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중일 양측이 '정부 대 정부'로는 오염수 문제 등으로 각을 세우면서도, 일본 집권 자민당 출신의 거물 정치인이자 대아시아 외교를 중시해 온 고노 전 의장 방중과 같은 민간 채널 교류를 활용해 경제 분야 협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상무부 홈피 캡처,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