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첨단 AI 못 내줘…"美, 클라우드 컴퓨팅 제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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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기술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통제를 발표하자, 미국 측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접근 제한을 준비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첨단 수출 통제의 허점을 메우기 위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새 규제가 적용되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하는 아마존 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중국 업체에 서비스 제공 전에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WSJ는 이와 별도로 텐센트와 알리바바 같은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미국 내 사업을 제한하는 방안도 미 정부와 의회에서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국 AI 기업들이 지난해 10월 나온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이용해 미국이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첨단 장비 없이도 강력한 컴퓨팅 능력에 접근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조지타운 안보·첨단기술센터의 에밀리 와인스타인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 A100을 구입할 수는 없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합법적으로 A100을 이용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WSJ는 이번 조치가 상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최종본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수주 내에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한 대응조치로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제한에 나서는 등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커진 상황이라며, 미국 정부의 추가 제한 조치가 나오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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