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조 소형모듈원전 시장, 선점위해 民官이 뭉쳤다

조재희 기자 2023. 7. 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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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기업·11개 공공기관 참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장사를 맡은 SK(주)의 장동현 부회장 등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업무 협약서를 든 채 기념촬영 하고 있다./뉴스1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판도를 바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회장사인 SK㈜를 포함한 31개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11개 공공기관 등 총 42곳이 참여하는 ‘SMR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SMR얼라이언스에는 이들을 포함해 GS에너지·삼성물산·대우건설·GS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 기업과 에너지경제연구원·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SMR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기반을 조성한 뒤 내년 상반기 중 SMR 협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양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MR은 대형 원전 3분의 1인 300MW(메가와트)급 이하 소형 원전으로 사고 발생 확률이 낮고,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피해가 적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좁은 부지에도 지을 수 있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특징이다. 신규 원전 수요 상당 부분을 대체하며 2035년까지 시장 규모가 5000억달러(약 6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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