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고급 동박시장 30% 점유할것”
이정구 기자 2023. 7. 5. 03:04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간담회
이차전지 핵심 소재 수요 폭증
이차전지 핵심 소재 수요 폭증
지난 3월 롯데그룹 계열사가 된 동박 생산 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8년 하이엔드(고사양) 동박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박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둘러싸는 얇은 구리막이다.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역할을 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과 함께 동박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업계에선 2025년 동박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올해 15조원, 2025년 20조원 수주 잔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해외 거점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증설 중인 말레이시아 5·6공장은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가고, 유럽 거점인 스페인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주요 완성차, 배터리 기업 투자가 몰린 북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생산 거점을 한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앞으로 스페인과 미국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북미 생산 거점 후보지는 저렴한 신재생 에너지 확보, 인력 확보, 각종 인프라 증설 능력 등을 고려해 2~3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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