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기업 투자 ‘TGC스퀘어’ 설립

김봉기 기자 2023. 7. 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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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하이닉스 등 합작

SK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 중간 지주회사인 SK스퀘어는 해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위해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함께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든 이 투자법인의 CEO(최고경영자)는 최우성 SK스퀘어 반도체 투자담당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맡았다.

TGC스퀘어의 첫 번째 투자 대상으로는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검토되고 있다. SK스퀘어 측은 “잠재 투자 대상으로 꼽은 일본 내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사, 친환경 반도체 부품 제조사 등 기업 4곳에 대해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일본 외에 미국과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법인은 이번 1000억원을 시작으로 추가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 공동 출자 기회를 열어 두기로 했다. 소부장 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금융그룹 등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영역으로 넓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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