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서 싹틔우는 ‘스타트업 코리아’[기고/이영]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3. 7.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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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가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흐 투자장관을 만났다.
"사우디 정부가 한국 중소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면, 한국은 양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갖고 연내 사우디로 가겠다"고 제안했다.
해외 인재와 혁신 아이디어가 국내에 유입되는 선순환의 물꼬를 트고, 한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가 되기 위한 기초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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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가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흐 투자장관을 만났다. “사우디 정부가 한국 중소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면, 한국은 양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갖고 연내 사우디로 가겠다”고 제안했다. 3월에는 사우디에서 팔리흐 장관과 다시 만나 하루 3번 회담을 했다.
그 결실이 바로 지난달 문을 연 사우디 리야드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다. 정부가 운영하는 세계 20개 GBC 중 처음으로 상대국 정부에서 공간을 제공받았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78개사가 참여하는 수출·투자 상담회를 열었다. 바이어와 투자자 500여 명이 850건 이상 상담했다. UAE 경제부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진행한 덕분이었다.
중동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탈석유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중동 국가는 정부와 기업이 일체화된 만큼 우리도 민관이 함께 뛰어야 한다. 최근 중동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BIBAN)’의 피칭 대회에서 1위를 거머쥔 국내 한 스타트업은 “정부 사절단의 일원이라는 것만으로도 현지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해외 영업사원으로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팬데믹을 겪으며 단절된 글로벌 생태계를 다시 연결하는 데도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구글, 아마존 등이 참석한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 것도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 주요 구성원들과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는 ‘올해의 국가’로 참여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을 알리고 로레알, 제이씨데코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끌어냈다.
해외 인재와 혁신 아이디어가 국내에 유입되는 선순환의 물꼬를 트고, 한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가 되기 위한 기초도 다지고 있다. 프랑스의 혁신 클러스터인 ‘스테이션F’에서 글로벌 인재와 한국 청년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베트남에서 한국 창업을 꿈꾸는 현지 청년들을 위한 피칭 대회를 개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리야드 GBC 기업 입주, 사우디 상무부와의 포럼 개최 등 협력 사업이 계획돼 있다. 한국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에도 중동 관계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수출이 경제의 근간인 한국에서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베트남에서 만난 한 기업인은 “해외에 나오니 새로 창업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혁신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중소기업 모두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이다. 이들이 ‘데카콘’(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되는 날까지 해외 영업사원으로서 중동은 물론이고 어디든 달려가겠다. 무조건 글로벌이다.
그 결실이 바로 지난달 문을 연 사우디 리야드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다. 정부가 운영하는 세계 20개 GBC 중 처음으로 상대국 정부에서 공간을 제공받았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78개사가 참여하는 수출·투자 상담회를 열었다. 바이어와 투자자 500여 명이 850건 이상 상담했다. UAE 경제부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진행한 덕분이었다.
중동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탈석유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중동 국가는 정부와 기업이 일체화된 만큼 우리도 민관이 함께 뛰어야 한다. 최근 중동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BIBAN)’의 피칭 대회에서 1위를 거머쥔 국내 한 스타트업은 “정부 사절단의 일원이라는 것만으로도 현지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해외 영업사원으로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팬데믹을 겪으며 단절된 글로벌 생태계를 다시 연결하는 데도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구글, 아마존 등이 참석한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 것도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 주요 구성원들과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는 ‘올해의 국가’로 참여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을 알리고 로레알, 제이씨데코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끌어냈다.
해외 인재와 혁신 아이디어가 국내에 유입되는 선순환의 물꼬를 트고, 한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가 되기 위한 기초도 다지고 있다. 프랑스의 혁신 클러스터인 ‘스테이션F’에서 글로벌 인재와 한국 청년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베트남에서 한국 창업을 꿈꾸는 현지 청년들을 위한 피칭 대회를 개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리야드 GBC 기업 입주, 사우디 상무부와의 포럼 개최 등 협력 사업이 계획돼 있다. 한국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에도 중동 관계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수출이 경제의 근간인 한국에서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베트남에서 만난 한 기업인은 “해외에 나오니 새로 창업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혁신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중소기업 모두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이다. 이들이 ‘데카콘’(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되는 날까지 해외 영업사원으로서 중동은 물론이고 어디든 달려가겠다. 무조건 글로벌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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