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쏟아져”… 이스라엘, 팔 난민촌 23년 만에 최대규모 공격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2023. 7.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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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소탕'을 이유로 3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제닌 난민촌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였다.
2000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압제에 반발해 대규모 봉기에 나선 제2차 '인티파다' 이후 서안지구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작전이다.
제닌 난민촌은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주요 은신처로,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군의 수색이 잦아지며 양측 간 충돌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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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지구 “테러 소탕” 명분
최소 8명 숨져… 이, 추가작전 예고
팔 정부 수반 “모든 접촉 끊겠다”
최소 8명 숨져… 이, 추가작전 예고
팔 정부 수반 “모든 접촉 끊겠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소탕’을 이유로 3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제닌 난민촌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였다. 2000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압제에 반발해 대규모 봉기에 나선 제2차 ‘인티파다’ 이후 서안지구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작전이다. 현재까지 최소 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팔레스타인은 “민간인을 향한 새로운 전쟁범죄”라고 반발하며 이스라엘과의 모든 접촉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끝장내겠다”며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해 중동 전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난민촌 내 여러 건물에 지상군 수백 명을 투입하고 대대적인 무인기(드론) 공격도 가했다. 현장에서 무장단체원 20여 명을 체포했으며 로켓 등 무기 100여 점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제닌 난민촌은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주요 은신처로,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군의 수색이 잦아지며 양측 간 충돌이 이어져왔다.
이스라엘군은 “주요 공격 목표는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의 회합 장소 겸 무기 저장소”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온전한 군사작전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 이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폭발물 공격이 벌어지자 이후 내내 군사작전을 벌였다.
반면 나빌 아부 루데이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무방비 상태인 주민을 대상으로 새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부상자 중 10여 명은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팔레스타인 구급대원은 로이터통신에 “구급차를 몰고 난민촌에 들어갈 때마다 하늘에서 미사일과 총알이 쏟아졌다. 그때마다 구급차에 부상자를 가득 실어 날랐다”며 전쟁을 방불케하는 당시의 참혹함을 전했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폭발물을 찾겠다며 일부 건물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민간인이 거주하는 일부 지역의 전기와 수도마저 끊었다.
극우 성향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제닌은 테러의 온상”이라며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끝장내겠다고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또한 추가 작전을 예고했다. 이번 작전을 미국에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과의 모든 접촉을 끊고 치안 협력도 중단할 것”이라고 맞섰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등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팔레스타인은 “민간인을 향한 새로운 전쟁범죄”라고 반발하며 이스라엘과의 모든 접촉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끝장내겠다”며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해 중동 전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난민촌 내 여러 건물에 지상군 수백 명을 투입하고 대대적인 무인기(드론) 공격도 가했다. 현장에서 무장단체원 20여 명을 체포했으며 로켓 등 무기 100여 점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제닌 난민촌은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주요 은신처로,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군의 수색이 잦아지며 양측 간 충돌이 이어져왔다.
이스라엘군은 “주요 공격 목표는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의 회합 장소 겸 무기 저장소”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온전한 군사작전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 이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폭발물 공격이 벌어지자 이후 내내 군사작전을 벌였다.
반면 나빌 아부 루데이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무방비 상태인 주민을 대상으로 새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부상자 중 10여 명은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팔레스타인 구급대원은 로이터통신에 “구급차를 몰고 난민촌에 들어갈 때마다 하늘에서 미사일과 총알이 쏟아졌다. 그때마다 구급차에 부상자를 가득 실어 날랐다”며 전쟁을 방불케하는 당시의 참혹함을 전했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폭발물을 찾겠다며 일부 건물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민간인이 거주하는 일부 지역의 전기와 수도마저 끊었다.
극우 성향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제닌은 테러의 온상”이라며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끝장내겠다고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또한 추가 작전을 예고했다. 이번 작전을 미국에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과의 모든 접촉을 끊고 치안 협력도 중단할 것”이라고 맞섰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등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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