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참전 유공자들에 최고의 예우를 외
참전 유공자들에 최고의 예우를
지난달 80대 후반 노인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잡혔다. 생활고에 시달려 마트에서 참기름과 젓갈 등 8만원 정도의 반찬거리를 훔친 혐의다. 놀랍게도 그는 6·25 참전 국가유공자였다. 그는 정부가 지급하는 참전 명예수당 월 39만원과 지자체가 주는 금액을 합쳐 월 60만원으로 생활해 왔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현충일 기념사에서 호국영웅인 6·25 참전 국가유공자에게 “국격에 맞는 예우”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후 정부는 참전 명예수당을 매년 3만원씩 인상해 2027년 5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금액이 과연 세계경제 10위권 국격에 맞는 예우인지 이해가 안 된다. 6·25 참전 용사는 공산화 일보 직전의 대한민국을 피 흘려 사수한 분들이다. 평균 90세를 훌쩍 넘겼는데, 최저 생활은 해야 하지 않나. 이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영웅 제복이나 훈장, 국가유공자 차량 번호판 부착이 아니라 살아생전 최저생계비 보장이 아닐까 한다. /홍순일·경기 남양주시
생태계 해치는 칡덩굴 제거 시급
요즘 산에 오르다 보면 칡덩굴이 무성하게 뻗어 길이나 나무들을 온통 뒤덮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토양 변화로 칡덩굴이 급속히 확산돼 수목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산림 생태계 교란 식물인 칡덩굴은 생명력이 강해 줄기에서 뿌리를 내리고, 또 꽃씨로 번식하면서 군락을 이룬다. 작은 나무는 활엽으로 뒤덮고, 큰 나무는 줄기를 타고 올라가 가지를 휘감으면서 고사시키는 유해 식물이다. 산림 생태계 파괴 및 황폐화 방지를 위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칡덩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청과 지자체, 각 시·군 산림조합이 합동으로 칡덩굴 군락 지역을 대상으로 제거 작업을 벌여야 한다. /정혜진·경기 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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