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들 줄줄이 사우디行

이영빈 기자 2023. 7.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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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벤제마 이어 제라드까지
노장에서 신진까지 구성 다양해
사우디 알 에티파크와 계약한 스티븐 제라드. /AFP 연합뉴스

올해 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파장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선수 황혼기에 중동 ‘오일 머니’를 좇는 선수들이 더러 있었기 때문. 유럽을 주름 잡던 카림 벤제마(36), 응골로 캉테(32·알 이티하드) 등이 사우디로 간다 했을 때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사우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노장들뿐 아니라 전성기이거나 유망주들에게도 구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주목받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26)가 연봉 약 264억원 조건으로 사우디 알 힐랄에 합류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에서 뛰었던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눈독 들이던 선수였다. 4일엔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 소속 크로아티아 국적 미드필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0)가 연봉 약 412억원을 받기로 하고 사우디 알 나스르행을 확정했다.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31)도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첼시를 떠나 알 아흘리에 합류했다. 이어 사우디 알 이티하드는 4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포르투갈 윙어 조타(24)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스티븐 제라드(43) 전 잉글랜드 애스턴 빌라 감독이 사우디 알 에티파크 지휘봉을 잡는다는 발표도 나왔다. 제라드는 폴란드 대표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최종 행선지는 사우디였다. 연봉은 282억원 이상이란 소식이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앞으로 잉글랜드, 독일 버금가는 빅리그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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