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헬로, 더 헬: 오델로’ 호주 이어 영국 ‘에든버러’ 진출

강석봉 기자 2023. 7. 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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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원작 오델로, 창작극으로 재탄생
내달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제7회 코리안시즌’ 참가
3월 호주 애들레이드 이어 두 번째 해외 공연



창작집단 작화의 연극 ‘헬로, 더 헬: 오델로’가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개최되는 제7회 코리안시즌 선정작으로 8월 한달간 공연한다.

‘코리안 시즌(예술감독 권은정, 윌리엄 버뎃-쿠츠)’은 한국문화예술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와 글로벌문화교류위원회(GCC), 영국 어셈블리 페스티벌의 파트너십으로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헬로, 더 헬:오델로’는 에든버러 최고의 공연장인 어셈블리의 23개 공연장 중에서도 1999년 한국 공연으로 처음 참여한 ‘난타’가 초연했던 어셈블리룸즈(의회회관) 볼룸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헬로, 더 헬: 오델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오델로’를 새롭게 해석한 창작극으로 비극 속 주인공들의 사후 세계를 다뤄 참신한 스토리와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23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후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에 선정된‘헬로, 더 헬:오델로’는 호주 공연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강렬하고 매혹적인 안무가 인상적”, “셰익스피어 비극에 대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해석”, “마치 거대한 시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와 같은 호평을 얻었다.

이번 영국 공연에는 호주 공연을 빛낸 캐스트 전원이 다시 합류하였고, 여기에 서울예술대학 안병구 교수가 연출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최종윤 교수가 음악감독/작곡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인다. 안병구 연출은 미국 연출가/안무가 조합의 정회원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현대연극을 주도한 역사적인 극장인 뉴욕 La MaMa극장에 이사 겸 상임 예술가로 재임하면서 국제 문화교류에 힘을 쏟아왔다. 이미 수많은 해외 공연을 경험한 안병구 연출과 뮤지컬 셜록홈즈2, 마리 퀴리, 곤 투모로우 등의 음악을 작곡한 최종윤 교수의 합류로 이번 에든버러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

2023년 8월 4일에서 28일까지 개최되는 제76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는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이다. 에든버러는 런던, 파리와 함께 유럽의 3대 주요 관광도시에 속하며, 8월 한 달간 ‘공연예술 페스티벌(프린지, 인터내셔널), ‘밀리터리 타투’, ‘북 페스티벌’, ‘아트 페스티벌’, ‘필름 페스티벌’, ‘TV 페스티벌’, ‘재즈 앤 블루스 페스티벌’ 등이 개최된다.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축제 도시에는 팬데믹 이전까지 매년 축제 산정 70개국 2,6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3,841개 공연팀, 60,000명의 아티스트가 323개 공연장에서 59,600회의 공연을 올렸다.

‘헬로, 더 헬: 오델로’는 오는 8월 3일부터 27일까지 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룸즈 볼룸에서 관객과 만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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