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 화려한 개막···13일까지 이어져
전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2023년 7월 3일부터 드디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독일 인터쿨투르(Interkultur)가 주최하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대회는 합창단, 세계합창총회, 심사위원, 관계자까지 총 46개국에서 방문하여 ‘지구촌 합창 대축제’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 현장에는 각 나라의 국기를 흔들면서 환호하는 다양한 국가의 단원들로 인해 흡사 올림픽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합창단은 34개국 324개 합창단이 참여하여 합창 경연, 개폐막식, 거리 퍼레이드, 세계합창총회 및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는 물론 강릉지역명소에서 펼치게 된다.
개막식은 김건희 여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김홍규 강릉시장 등 주요 내빈과 사전예매를 통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관객들로 인해 연신 뜨거운 분위기에서 열렸다.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귄터 티치 위원장과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허용수 위원장에 이어, 김건희 여사가 축사를 이어갔다.
김건희 여사는“우리 모두는 예술로서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음악을 넘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고 밝히며 대회의 정신을 이어갔다.
오프닝 세레모니에 이어 참가국 국기 입장, 2023 공식 주제가 제창으로 개막식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으며, 마지막 타종 퍼포먼스로 5대륙을 호명하며 1부를 마무리하였다.
2부는 주최국 고유의 주제공연으로, 강릉의 자연과 세계인의 목소리로 이루어내는 ‘평화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였다.
스타 작곡가 우효원이 작·편곡한 음악이 전체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었다.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소리꾼 고영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카운터테너이자 JTBC 팬텀싱어 4 준우승팀 ‘포르테나’의 멤버 이동규, 차세대 소프라노 박혜상, 가수 규현, 거미 등의 아티스트들이 특별출연했다.
강릉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고, 강릉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이 연합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대규모 합창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오는 13일까지 11일간 개최되는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폐막식도 전석 매진되었으며, 경연, 시상식, 우정콘서트는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본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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