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지 4개월...콘테 감독, 사우디 제안 받았다→본인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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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의 알레시오 렌토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아흘리는 콘테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콘테 감독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2016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널리 쓰이지 않았던 백3를 콘테 감독은 적극 사용했고, 빅터 모제스, 마르코스 알론소 등 윙백들을 적극 활용하며 백3를 EPL에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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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의 알레시오 렌토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아흘리는 콘테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콘테 감독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유럽 무대에서 명성을 쌓은 콘테 감독은 2011년 본인이 선수로 뛰었던 유벤투스에서 감독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커리어에 굵직한 업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유벤투스에 있던 3년 동안 3년 연속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을 거쳐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2016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널리 쓰이지 않았던 백3를 콘테 감독은 적극 사용했고, 빅터 모제스, 마르코스 알론소 등 윙백들을 적극 활용하며 백3를 EPL에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유의 백3 시스템을 바탕으로 2016-17시즌 EPL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점점 하락세를 겪으며 첼시를 떠났지만 2019년 인터 밀란 감독직을 맡으며 다시 반등했다. 그리고 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을 따내며 '우승 청부사'라는 타이틀이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리고 2021년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으며 EPL에 다시 도전했다. 2021-22시즌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된 후 중도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자신만의 백3를 다시 토트넘에 주입했고, 결국 서서히 반등하더니 9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막판에 4위까지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듬해 토트넘과의 사이는 틀어졌다. 2022-23시즌 초반에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맞춤 전술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승리를 거두는 빈도가 줄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제나 감독을 방패 삼아 뒤로 숨는 구단 보드진들과 열정이 없는 선수들에게 분노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고, 결국 지난 3월 팀을 떠났다.
현재 무직 상태인 콘테 감독은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다. 최근 사우디의 광폭 행보는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에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알 이티파크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나왔고, 이제 콘테 감독도 알 아흘리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일단 거절한 상태다. 사우디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더 거대해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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