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립기념일 연휴 잇단 총기난사…최소 10명 사망

김난영 특파원 2023. 7. 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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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은 연휴 기간 곳곳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필라델피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 메릴랜드 등에서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내 총기난사 사건을 수집하는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이날까지 올해 미국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제외하고 총기 폭력으로 무려 956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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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텍사스·메릴랜드 등지 총기난사
[필라델피아=AP/뉴시스] 3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경찰이 총격 현장을 봉쇄하고 조사하고 있다. 2023.07.0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은 연휴 기간 곳곳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필라델피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 메릴랜드 등에서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는 3일 밤 8시30분께 남서부 킹세싱 지역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해 성인 5명이 숨지고 아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초 사망자는 4명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1명이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시 방탄조끼를 입고, AR-15 소총과 권총을 소지했다고 한다. 총격은 여러 블록에 걸쳐 이뤄졌으며, 현장에서는 최소 50개에 달하는 탄피가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들을 차에 태우는 동안 인근 지역에서 총소리가 또 들리는 등 현장은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차량 여러 대도 충돌했다고 전해졌다.

용의자는 40대 남자로, 아직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현장에서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한 또 다른 인물도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포트워스에서는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러 모인 군중 사이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총격은 포트워스 시내 남서부 코모 지역에서 자정을 앞두고 벌어졌다고 한다.

아직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아 경찰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로부터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이 폭력 조직 등과 연관됐는지, 친인척 내지 가정 관련 사건인지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일요일이었던 지난 2일에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남부 브루클린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내 총기난사 사건을 수집하는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이날까지 올해 미국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제외하고 총기 폭력으로 무려 9567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일리노이 하이랜드 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불꽃놀이 등 독립기념일에 벌어지는 군중 밀집 행사가 총기난사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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