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토트넘)에게는 배신감처럼 느껴졌을 것"...포체티노, 첼시 부임 후 무슨 말 했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감독 자리에 앉았다.
해당 발언에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댄 킬패트릭은 "물론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첫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말을 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전 애인들(토트넘 팬들)에게 그것은 완전히 배신으로 느껴졌을 것이다"라며 쓸쓸함을 표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감독 자리에 앉았다. 토트넘 훗스퍼 팬들 입장에서 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 인터뷰를 공개했다. 첼시는 지난 5월 "포체티노 감독이 2023-24시즌부터 팀의 감독이 되어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3년 7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에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익숙한 무대다. 2013년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으며 EPL 무대에 발을 들인 포체티노 감독은 1년 만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중상위권을 맴돌았던 팀을 이끌고 2016-17시즌은 2위를 기록하며 EPL 출범 이후 토트넘의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UCL 결승에서 패한 포체티노 감독은 매너리즘에 빠지며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결국 2019-20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한동안 휴식기를 취한 포체티노 감독은 차기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맹(PSG)를 택했다. 하지만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나며 현재는 야인 생활을 보냈다.
약 1년 만에 다시 감독 자리에 복귀한다. 행선지는 첼시다. 2022-23시즌 첼시는 혹독한 한 시즌을 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데려온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최악의 성적을 내며 7개월 만에 결별했다. 이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왔지만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많은 감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포체티노 감독은 구단 첫 공식 인터뷰에서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중 하나다. 당연히 부임 결정하는 것은 쉬웠다. 첼시는 지난 10년, 12년, 15년 동안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첼시에 부임한 감독이 첼시를 깎아내리고, 토트넘과의 옛정을 생각해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해당 발언에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댄 킬패트릭은 "물론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첫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말을 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전 애인들(토트넘 팬들)에게 그것은 완전히 배신으로 느껴졌을 것이다"라며 쓸쓸함을 표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축구의 역사에서 항상 기복이 있지만, 첼시는 이런 기복이 있을 수 없는 클럽이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스쿼드를 가지고 있으며 일원이 되고자 하는 헌신적인 선수들을 데려올 것이다. 팬들과 함께라면 다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목표에 대해 "축구는 이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목표다. 승리는 다른 모든 것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축구는 결과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일하고 끝까지 유니폼을 지키는 것이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