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남아있는 ‘석면 학교’…도교육청 관리부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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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해 겨울방학까지 학교 현장에서 모든 석면을 제거하겠다고 약속(본지 2022년 8월26일 4면)했으나 아직까지 도내 일부 학교에 석면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다른 시설은 지난 2016년쯤 석면 제거가 이뤄졌는데 어째서 일부분만 남아있던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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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 진행 32곳 확인
교육당국 기준 미흡에 혼란도
도교육청 “여름방학 제거 완료”
속보=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해 겨울방학까지 학교 현장에서 모든 석면을 제거하겠다고 약속(본지 2022년 8월26일 4면)했으나 아직까지 도내 일부 학교에 석면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면은 열에 대한 높은 저항성 덕분에 건축자재로 사용됐으나 1급 발암물질로 지정,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금지됐다. 장기간 석면에 노출될 경우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 등의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4일 본지 취재결과 당초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겨울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석면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석면이 남아있는 학교가 확인됐다. 본지가 확인한 ‘2023학년도 여름방학 석면 해체·제거 예정학교 명단’을 보면 대상 학교는 32곳이다. 지역별로는 강릉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9), 원주(7), 홍천·인제(2), 삼척·영월(1) 순이었다.
일부 학교는 실제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거나 사용 빈도가 적은 창고, 구석진 장소 등에 한해 석면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학생들이 장시간 머무르는 교실 등에서도 아직 석면이 남아있는 사례도 확인됐다. 원주 A초교는 이번 여름방학 중으로 교실 2곳과 교장실 등에 남아있는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다른 시설은 지난 2016년쯤 석면 제거가 이뤄졌는데 어째서 일부분만 남아있던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교육당국이 확실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뒤늦게 추가 석면 제거에 들어가는 학교도 있다. 춘천 B초교는 지난해 ‘없애도 되지 않아도 된다’는 해석을 받았던 승강기 앞 석면에 대해 올해 다시 없애야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B초교 교장은 “당시 점검 과정에서 ‘이 정도는 괜찮다’고 들어 다른 시설의 석면을 없앨 때 같이 없애지 않았는데 다시 제거하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춘천 C고교 실습시설 일부, 강릉 D고교 방송실·음악실, 춘천 E고교 체육시설 창고 등에 남아있는 석면도 이번 여름방학 중으로 해체·제거될 예정이다.
당초 교육당국이 약속했던 겨울방학보다 시기가 밀렸고, 이 과정에서 관리부실 문제 등도 확인되자 교육청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학교 개축 및 통폐합 등으로 인해 지난 겨울방학 중 석면 제거가 완료되지 못했다”면서 “석면 제거가 완료되지 않은 학교는 올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체 및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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