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신화의 굴욕...'전 두산' 플렉센, 메츠로 트레이드 직후 D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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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플렉센(29)의 역수출 성공 신화가 이대로 끝나는 걸까.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간) "뉴욕 메츠가 오른손 투수 트레버 고트, 플렉센을 받고 왼손 투수 잭 머켄헌을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메츠는 불펜 강화를 위해 고트를 원했고 시애틀은 플렉센의 몸값 부담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시켰다.
결국 시애틀은 지난달 28일 플렉센을 DFA 처리했고, 4일 메츠에 연봉을 떠넘기기 위해 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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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크리스 플렉센(29)의 역수출 성공 신화가 이대로 끝나는 걸까.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간) "뉴욕 메츠가 오른손 투수 트레버 고트, 플렉센을 받고 왼손 투수 잭 머켄헌을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메츠는 트레이드 직후 플렉센을 지명양도(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했다. 메츠는 불펜 강화를 위해 고트를 원했고 시애틀은 플렉센의 몸값 부담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시켰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40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된 플렉센은 2017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27경기(11경기 선발)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한 플렉센은 2019년 12월 두산 베어스와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KBO리그에서 정규시즌 21경기 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기록한 플렉센은 가을야구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한 플렉센은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2020시즌 종료 후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복귀 첫해 선발로만 31경기을 뛰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한 플렉센은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로 주목받았다. 지난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3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년 동안 317⅓이닝(2021년 179⅔이닝, 2022년 137⅔이닝)을 소화한 플렉센은 300이닝의 옵션을 달성해 2023년 8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발동됐다.
그러나 올 시즌 플렉센은 17경기(4경기 선발)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결국 시애틀은 지난달 28일 플렉센을 DFA 처리했고, 4일 메츠에 연봉을 떠넘기기 위해 트레이드했다. 친정팀 메츠는 잔여 연봉 약 390만 달러만을 떠안고 플렉센을 바로 DFA 처리했다. 메츠에서 DFA 조치된 플렉센은 일주일 내에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이관되거나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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