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지, 명품 C사 쇼 직전 교통사고→공황장애 고백 "13kg 빠졌는데 일은 잘 돼" [강심장리그]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모델 신현지가 교통사고 후에도 쇼에 올라갔다고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는 지난 2013년 '도수코' 시즌 4에서 우승하며 데뷔 동시에 해외로 진출한 신현지가 출연해 해외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신현지는 '명품 브랜드 C사 쇼 직전, 교통사고 후 생긴 일'리나는 주제의 썸네일을 공개했다.
명품 브랜드 C사 쇼 클로징을 맡았던 신현지는 "처음 피팅부터 대우가 다르다"며 "트위드 소재 의상이 유명한데 저한테 화이트 트위드를 입혀주더라. 피팅을 끝내고 돌아가려는데 캐스팅 디렉터 분이 부르더라. 가방을 선물로 주셨다. '느낌이 장난이 아니다'고 생각했다. 쇼 장에 갔더니 클로징이라더라"고 말문을 텄다.
지난 2018년에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다는 신현지는 "그때 살이 두 달 만에 13kg이 빠졌다.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 모델로서는 일이 너무 잘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 신현지는 "쇼를 하러 파리에 도착했는데 신호위반 차량이 길어서 걸어가던 저를 쳐서 펑 날라갔다"면서 "그런데 그날 너무 다행인 게 제가 멋 부린다고 롱 코트랑 오버핏 청바지를 입고 갔다. 그것들이 아스팔트로부터 머리를 보호해 줘서 몸은 하나도 안 쓸렸다"고 천만다행이었던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신현지는 "기절을 1~2분 하고 깨서 쇼장에 갔다"며 "방금 교통사고 당한 걸 알고 계시더라. 'MRI랑 엑스레이를 찍고 와야 쇼를 설 수 있다. 이 상태로 쇼 못 세운다'더라 너무 간절해서 '찍고 올 테니까 쇼 세워달라'고 했다"고 간절했던 마음을 내비쳤다.
네 시간을 기다려도 검사 진행이 안 됐다는 신현지는 "30분 전에 가까스로 도착했는데 제 대타 모델을 구해놨더라"며 "제가 울고 불며 '이렇게 하면 시켜준다고 하지 않았냐. 세워 달라'고 했다. 쇼 하나를 놓치면 커리어에 엄청난 영향이었다. 그래서 쇼 측에서 빼둔 옷을 하나 갖고 오고 저는 제 착장을 입고 쇼를 했다"고 엄청났던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신현지는 "그때 이후로는 별로 힘든 게 없다"면서 "동료들은 '히어로'라면서 박수 쳐줬다"고 전했다.
['강심장리그' 신현지.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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