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SCO 정상회의서 건재 과시…프리고진 “다음 승리 확신”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더십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또다시 전쟁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습니다.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 수장은 1주일 만에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화상으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반란 이후 1주일 만의 국제무대 등장.
자신이 러시아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지 않았다는 걸 내보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정치권과 전체 사회는 무장 반란 시도에 대항해 연합 전선으로 행동함으로써 조국의 운명에 대한 단합과 높은 책임을 보여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방과 우크라이나의 적대적 행동이 전쟁의 원인이라며 계속해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푸틴의 권력이 무너졌다고 말한 걸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CNN 인터뷰 : "우리는 푸틴이 지역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푸틴 가졌던 모든 수직적인 권력은 그냥 무너졌습니다."]
무장 반란 이후 자취를 감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텔레그램에 음성 메시지를 올렸는데 자신의 반란을 반역자들과 싸우기 위한 '정의의 행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바그너 그룹 수장 : "머지 않아 우리의 다음 승리를 전선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주 전투를 통해 동남부 지역에서 약 37㎢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의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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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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