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산업·교육·취업 연계 ‘K-U 시티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는 산업과 교육, 일자리와 정주가 어우러지는 생태계 모델인 경북 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2개 시·군마다 각각 특화산업을 설정하고 대학을 연결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청년들에게는 계약학과를 제공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다. 취업 후에는 대졸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며 결혼과 주거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지방정주시대 모델을 완성한다. 현재 구미(반도체), 포항(2차전지), 의성(세포 배양), 봉화(바이오메디), 청송(항노화), 영양(식품 가공), 울릉(글로벌 협력) 등에서 협약이 이뤄졌다.
경북은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로 대표되는 4대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배터리는 올해 포항의 영일만과 블루밸리 산업단지를 국가 배터리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고,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세계무대로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는 글로벌혁신특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는 등 분야별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테스트베드 전략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농업 대전환은 작물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유통물류의 혁신을 추진한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광역 농산물 유통물류센터를 선도적으로 만들어 유통물류의 규모화를 실현하고 국내는 물론 수출물류까지 전담하는 제2가락시장으로 키워 제값 받고 파는 농업시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또 경북도를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 예정이다. 도내 대학, 산업단지, 공공시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기술의 실험장으로 개방하고, 2024년부터는 연간 300억원가량의 특별자금을 편성해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기업과 대학을 지원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기술과 제품에 대해서는 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계속해 온 동서 화합의 기조는 도지사로 재직하면서 경북-전남의 협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경북과 전남은 해마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하는데 앞으로 실질적 사업에서의 협력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취약한 의료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과제이다. 이를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 지역별 차등수가제를 확대·도입하고, 인력난에 허덕이는 지방공공의료원에 전공의들이 배우며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까지 장애인 복합힐링센터 를 건립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음까지 돌보는 복지서비스를 위해 대화기부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디지털 치료와 같은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심리케어 산업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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