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310억원' PSG, 줄다리기 마요르카 요구 완전 합의…이적료 협상 끝났다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눈앞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과 마요르카의 기나긴 이적료 협상이 드디어 끝났다. 이강인(22)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은 이제 시간문제다.

4일(한국시간) '렐레보'를 비롯한 스페인 매체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둘러싼 파리 생제르맹과 마요르카 간의 협상이 2,200만 유로(약 311억 원)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마르카'는 조금 더 상세하게 총 이적료 2,200만 유로 중 20%인 440만 유로(약 62억 원)를 이강인이 가져간다고 했다.

이는 이강인이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팀을 옮길 때 이적료 발생시 20%를 받는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는 이를 위해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금액을 얻으려 지난 몇 주 동안 줄다리기를 했다.

최종적으로 파리 생제르맹은 마요르카의 모든 요구를 들어줬다. 그만큼 이강인을 확실하게 얻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추진한다.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결별했다. 이강인을 시작으로 신입생만 6~7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새로운 엔진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마지막 시즌에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 이강인(왼쪽)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 페루와 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한 이강인.

그만큼 이강인은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유소년 시절부터 각광받던 왼발의 정확도는 더욱 날카롭게 변했고, 상대 1~2명의 압박은 가볍게 이겨낼 개인기도 성숙해졌다. 스피드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후반기 보여주는 이강인의 속도는 단점으로 꼽을 만한 수준이 아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황 판단도 더욱 빨라져 득점에 직접 관여하는 장면도 늘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마요르카보다 지배하는 경기를 할 수 있어 이강인의 지공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 더불어 최전방에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버티고 있어 이강인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이강인의 공격포인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합의가 끝났으니 남은 건 발표뿐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연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합류를 말하고 있다. 이강인의 협상에 관련한 모든 관계자가 동의했다고 밝힌 로마노는 메디컬 테스트 역시 마쳤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빅클럽에 입단하는 시간이 멀지 않았다.

▲ 이강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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