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산사태 주의보’…안 보이는 밤엔 특히 신경쓰세요

오대성 2023. 7.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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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집중호우가 내리면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게 산사태입니다.

며칠 전 경북 영주에서도 토사 유출로 14개월 아이가 숨졌는데요.

이번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현재 산사태 위험정도와 신경써야할 부분들 짚어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지금 현재 산사태 특히 조심해야 할 곳 어디입니까?

[기자]

네, 먼저 현재까지 내린 오늘 하루 누적 강수량을 색깔로 표시한 지도 보면요.

극명하게 다르죠.

주황색으로 보이는 동쪽 지역들, 비가 40mm안팎으로 왔는데요.

반대로 녹색으로 보이는 서쪽 지역들은 곳에 따라 비가 80mm까지 온 곳입니다.

그만큼, 산사태 더 조심해야 할 지역들이라는 거죠.

더 자세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충북 청주입니다.

KBS 재난감시CCTV로 청주 지역 화면보면요.

도로 가로등 불빛 아래로 비가 계속 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충북 청주 청남대는 밤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70mm를 넘었습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된 장마로 땅이 빗물을 많이 머금은 상태죠.

이에 따라 충북 청주에는 밤 8시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일단 청주지역은 특히 조심을 해야겠고...

아무래도 밤 시간대라 잘 안 보일수 밖에 없는데, 밤 중 산사태 대비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기자]

네, 앞서 청주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이곳만 위험한 건 아닙니다.

산림청의 산사태조기경보 시스템 자료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건 뭐냐면요 땅이 물을 머금은 비율을 색으로 표시한겁니다.

노란색으로 보이는 지역들이 물을 머금은 비율이 60~80%인 곳들인데요.

오후 6시까지만 해도 충청 일부 지역에만 노란색이었거든요.

그런데 저녁 들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10시 기준으로는 충청도의 절반 넘는 지역, 그리고 경남 함양, 전북 장수, 전남 광양 등 남부 지역 곳곳도 노란색으로 변했습니다.

산사태 조심해야할 지역들입니다.

산사태의 일반적인 행동요령, 바람이 안 부는 데도 나무가 흔들리면 위험하다는 신호니 대피하라는 거죠.

근데 밤에는 안 보입니다.

14개월 아이가 산사태로 숨졌던 경북 영주 사고도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죠.

그러니 밤에는 소리를 유심히 들어야 합니다.

지자체의 재난문자 경보음이나 마을 대피방송을 유심히 듣고, 그 전에라도 굉음과 같은 산울림 소리가 들리면, 이미 산사태가 시작된 곳이니 즉시 대피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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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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