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의 투혼 보여줬다"…연장 혈투 '약속의 땅'은 국민타자를 배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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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약속의 땅'에서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에 현역 시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항구장에서 타율 3할6푼2리 15홈런을 기록했다.
10회초 김재환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10회말 홍건희가 무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나면서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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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약속의 땅'에서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면서 36승1무36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이 감독에 현역 시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항구장에서 타율 3할6푼2리 15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2013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1위, 2015년 400홈런 달성의 기억도 안고 있다.
사령탑이 되고 첫 포항 방문. 이번에도 이 감독은 웃었다. 삼성이 포항에서 통산 승률이 0.690으로가 강했지만, 이 감독의 기운이 더 좋았다.
1회 최원준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지만, 7회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으로 향한 승부. 10회초 김재환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10회말 홍건희가 무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나면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 감독은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계투진이 큰 역할을 했다. 또 교체로 투입돼 동점 적시타 포함 공수에서 맹활약한 베테랑 김재호도 칭찬한다. 팽팽한 균형을 깬 김재환의 홈런이 결정적"이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궂은 날씨에도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누구 하나 꼽을 수 없이 모든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줬기 때문에 만든 결과다. 선수단 모두 고생 많았다"고 밝혔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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