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포항 기운은 이승엽 감독에게…두산, 김재환 연장 결승포로 삼성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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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포항의 기운은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이승엽 감독이 있는 두산 베어스에 깃들어 있었다.
두산은 4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삼성의 선제 득점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6회까지 삼성의 3-0 리드가 계속됐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5-3으로 달아난 두산은 연장 10회말 마무리 홍건희가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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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시즌 22번째 역전패
(포항=뉴스1) 서장원 기자 = '약속의 땅' 포항의 기운은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이승엽 감독이 있는 두산 베어스에 깃들어 있었다.
두산은 4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6승1무36패가 된 두산은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더불어 공동 3위 NC 다이노스(36승1무35패), 롯데 자이언츠(36승35패)를 0.5경기 차로 뒤쫓았다.
경기를 내준 삼성은 시즌 28승46패가 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상대 선발 최원준의 초구 138㎞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후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재현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선제 득점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6회까지 삼성의 3-0 리드가 계속됐다.
경기 흐름은 7회초 두산의 반격이 시작되며 요동쳤다.
선두 타자 양의지의 2루타에 이어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은 두산은 2사 이후 호세 로하스가 볼넷을 골랐고, 후속 타자 홍성호가 바뀐 투수 이승현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3을 만들었다.
두산은 2사 2루에서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날렸고, 대주자로 2루에 나간 조수행이 빠른 발을 이용해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 팀은 정규 이닝 내 결판을 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친 뒤 김재환이 오승환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이자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5-3으로 달아난 두산은 연장 10회말 마무리 홍건희가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이날도 불펜이 승리를 날리면서 시즌 22번째 역전패를 당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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