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좌절한 김재환 10회 결승 투런' 두산 3연승…4위 롯데 0.5G차 맹추격[포함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7. 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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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두산은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으로 역전승했다.

5위 두산은 시즌 성적 36승36패1무로 전반기 목표였던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고, 4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재환이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5-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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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재환 ⓒ 곽혜미 기자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포항,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두산은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으로 역전승했다. 5위 두산은 시즌 성적 36승36패1무로 전반기 목표였던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고, 4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최하위 삼성은 28승46패에 그쳤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3⅔이닝 62구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불펜의 릴레이 호투가 빛났다. 최승용(⅔이닝)-이영하(1⅔이닝)-김명신(1이닝)-박치국(⅔이닝)-정철원(1⅓이닝)-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정철원이다.

타선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결승포를 쳐 5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7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호세 로하스는 2타수 2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발하게 힘을 보탰다.

▲ 두산 베어스 최원준 ⓒ 두산 베어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으로 기울었다. 최원준이 1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2사 후에 강민호가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0-2 선취점을 내줬다. 삼성은 흔들리는 최원준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김재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재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0-3으로 거리를 벌렸다.

삼성 선발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제구가 좋지 않아 투구수 관리에애를 먹는 와중에도 무실점으로 꾸역꾸역 버텼다. 두산은 2회초 호세 로하스와 홍성호의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첫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3회초에도 양의지와 양석환의 안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홍성호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 두산 베어스 양석환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 ⓒ 두산 베어스

두산은 7회초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양의지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물꼬를 트고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쳐 1-3으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강승호의 유격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긴 2사 후에는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추격 희망을 이어 갔다. 삼성은 양창섭에서 이승현으로 투수를 바꿨고, 홍성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2-3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연장 10회초 김재환이 대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삼성 베테랑 오승환을 무너뜨린 한 방을 터트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재환이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5-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높이 들어온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700득점(역대 66번째)을 달성했고, 두산은 팀 통산 3900홈런(역대 4번째)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 오승환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에 그쳐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 양석환(왼쪽)과 정철원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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