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라면’ 강호동-이승기-배인혁, 따뜻한 온기와 뭉클한 감동 선사
‘형제라면’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맞이해 삼 형제만의 방식으로 손님들을 직접 위로하면서 K-라면을 전파하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형제라면’ 6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83세 이승기 팬 손님부터 취업을 걱정하는 한국인 유학생 손님까지 세심하게 소통하고 접대하면서,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오픈 후 첫 손님으로 아이가 있는 가족 손님을 맞아 아기 맞춤용 애교를 선보이며 환영을 건넸다. 이승기는 바라고 바라던 ‘맛이대창라면’ 주문을 받자 기뻐했고, 강호동은 ‘김치품은삼겹라면’을 요리하던 중 양념장을 넣지 않고 끊인 라면 면발을 발견하자, 바로 그 자리에서 수정하면서 긴장의 끈을 조였다. 그 사이 홀 담당 배인혁은 자신이 까꿍 애교를 부리는 순간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자 당황했고, 더욱이 아기는 이승기가 나서면서 울음을 멈췄지만, 배인혁의 얼굴만 보면 다시 울음을 터트려 ‘형제라면’ 공식 미남에게 대굴욕을 선사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83세 일본 할머니 손님이 남동생과 함께 ‘형제라면’을 방문했다.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할머니 손님을 향해 이승기는 “여기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라는 질문을 던졌고, 자신의 팬이라는 말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6시간 이상 걸려 ‘형제라면’에 왔다는 할머니 손님은 딸을 일찍이 하늘로 떠나보내고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깊은 절망감에 빠져있던 시절, 이승기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놔 삼 형제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말 저를 살려주셨어요”라는 할머니 손님의 말에 이승기는 할머니 손님의 테이블로 달려가 울고 있는 할머니에게 휴지를 건넸고, 할머니와 눈 맞춤을 한 채 “마음이 충분히 따뜻해졌습니다”라고 도리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할머니 손님과 특별한 사진 촬영에 나선 이승기는 지갑 속에서 자신의 딸 사진을 꺼내 보내주는 할머니 손님을 따뜻하게 포옹하며 위로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깊은 감동이 함께했던 점심 영업 종료 후 세 사람은 저녁 영업에 돌입했고, 삼 형제는 오픈 직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일사불란하게 음식들을 제공하는 기가 막힌 호흡을 발휘했다.
일본 유학 4년 차라는 한국인 학생 손님이 일본인 친구들과 ‘형제라면’을 찾았고,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해 취업을 걱정하자, 홀 담당을 맡았던 배인혁은 “맞아요. 일본어 너무 어려워요”라고 격한 동조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과 이승기 역시 “전 세계 어디서나 취업이 어렵구나”, “생활 언어로는 불편함이 없는데, ‘취업 언어’로는 부족하구나” 등 손님의 사연에 공감하며 고민을 나눴다. 그리고 삼 형제는 취업 고민을 토로한 손님에게 “취업 파이팅” 등 응원의 말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그리고 영업 종료와 동시에 또다시 찾아온 4일 차 투표 결과 발표 시간, 투표함이 오픈되자 처음부터 ‘김치품은삼겹라면’에 ‘아쉽다’는 표가 연속으로 나오는가 하면, ‘맛이대창라면’이 ‘맛이 없다’는 혹평까지 이어지자 삼 형제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여기에 ‘비벼서맛이꼬막’까지 꼬막 껍질 문제로 ‘아쉽다’를 받으면서, 오픈 이후 처음으로 모든 레시피가 전부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충격적인 결과에 요리를 담당했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말을 잇지 못하는 상황에서 막내 배인혁은 첫날 탈락했던 ‘진국황태라면’의 물 조절 실패라는 강호동의 아픈 과거를 소환하는가 하면, “왜 ‘맛이 대창라면’이라고 했을까요”라는 대차게 솔직한 팩폭으로, 형들을 웃프게 만들었다. 이후 최초의 쓰리아웃을 겪은 삼 형제는 메뉴의 실패에 대해 철저한 각성과 분석을 나눴고, 회의를 통해 K-열풍 재료인 주꾸미를 활용한 ‘볶아주삼’, 기생충 라면으로 유명한 ‘채끝이짜장’, 그리고 ‘냉이탕면’ 등을 후속 메뉴로 결정하는 등 모든 히든카드를 총출동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가동했다.
다음날 절치부심의 자세로 5일 차 영업에 나선 강호동과 이승기는 가장 먼저 주꾸미 손질부터 시작했고, 배인혁은 직접 담근 충무김밥을 선보여 강호동, 이승기를 놀라게 했다. 배인혁은 한국에서 어머니께 전수받은 섞박지 레시피를 일본 현지 숙소에서 직접 적용해 만들어 3일간의 숙성을 거쳐 판매한 것. 삼 형제가 가게 영업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한국인 손님들이 가게를 찾았고, 신메뉴 ‘채끝이짜장’과 사이드 메뉴인 ‘충무김밥’이 맛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강호동이 만든 ‘냉이탕면’은 ‘짜다’는 평을 받아 강호동을 착잡하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식사를 끝낸 손님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 레시피 보완에 돌입하는 등, 레시피를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가 하면 ‘형제라면’에 한 남자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삼 형제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체에 대한 의문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형제라면’ 근처 유명 맛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 ‘형제라면’ 오픈 이후 늘 삼 형제를 살피며 ‘형제라면’에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결국 삼 형제가 내놓은 ‘채끝이짜장’을 맛본 사장님은 먹는 순간 엄지척을 들어 올렸고, 자신이 매일 아침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K-드라마 팬임을 밝혀 현장을 흐뭇하게 했다.
TV조선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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