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지수 품은' 브렌트포드, 클럽 레코드로 CB 영입...'황희찬 동료' 콜린스와 합의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렌트포드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네이선 콜린스다.
브렌트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콜린스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브렌트포드로 합류했다. 그는 6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2년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콜린스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된 일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3일 "브렌트포드는 울버햄튼의 센터백 콜린스를 2,300만 파운드(약 385억 원)에 영입하는데 동의했다. 그는 며칠 이내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여름 번리에서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에 울버햄튼에 입단한 콜린스는 브렌트포드가 케빈 샤데에게 지불한 2,100만 파운드(약 350억 원)를 넘어 브렌트포드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국적의 콜린스는 스토크 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8-19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린 콜린스는 2020-21시즌 모든 대회 47경기에 나서며 스토크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후 번리를 거쳐 지난해 여름 울버햄튼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리그 26경기를 포함해 31경기를 소화한 콜린스는 팀 주전 수비로 활약을 펼쳤다.
이런 상황에 브렌트포드가 관심을 보냈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3백과 4백을 혼용해서 사용한다. 주로 강팀을 만나면 3백을 사용하고, 좌우 풀백까지 내려 5백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중위권 이하의 팀과 경기를 할 때면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그렇다 보니 센터백 뎁스가 두꺼워야 한다. 3백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선 3명의 센터백과 적어도 1~2명의 로테이션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는 에단 피녹(리그 30경기), 벤 미(리그 37경기)가 주전 수비수로 활약을 펼쳤고, 크리스토퍼 아예르(9경기), 마티아스 요르겐센(18경기), 폰투스 얀손(12경기) 등이 로테이션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다.
우선 얀손은 말뫼로 이적했다. 다가올 시즌에도 피녹, 미가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1998년생 아예르와 요르겐센이 로테이션 자원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콜린스까지 영입하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다.
김지수 역시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김지수는 지난달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브렌트포드는 지난달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렌트포드는 K리그2 성남FC에서 김지수와 4년 계약에 1년 추가 옵션을 맺었다. 그는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B팀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장 주전으로 사용하기 보다 미래를 보고 영입한 브렌트포드다. 김지수는 2004년생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센터백이다. 김지수는 이번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최석현(단국대)과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한 김지수는 나이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침착한 모습과 안정적인 모습으로 4위에 일조했다. 김은중 감독이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한 뒤, 역습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것도 김지수라는 센터백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우선 김지수는 1군이 아닌 B팀에 합류한다. 김지수는 지난 20일 '인터풋볼'과 통화에서 "B팀 이야기는 협상 과정에서 일절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김지수는 B팀에 머물며 적응을 한 뒤,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1군과 훈련도 함께 한다. 자일스 디렉터는 "우리는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B팀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줄 것이다. 그는 우리의 모든 B팀 선수들처럼 성과를 바탕으로 1군 팀과 훈련하고 경기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김지수를 포함해 콜린스까지 품은 브렌트포드의 센터백 뎁스는 단단해졌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콜린스도, 김지수도 출전 시간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사진=브렌트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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