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후 와르르' 또 패한 NC, 최근 1승9패 추락…공동 3위로

이상철 기자 2023. 7. 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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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치명적 실책 하나로 흐름을 내주며 4연패를 기록,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NC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

36승1무35패가 된 NC는 이날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취소된 롯데 자이언츠(36승35패)와 공동 3위가 됐다.

NC는 이날 키움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참담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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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키움전서 4-8 역전패
2-1로 앞선 3회 서호철 포구 실책 뒤 3점 허용
NC 다이노스 서호철(오른쪽). 2023.7.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NC 다이노스가 치명적 실책 하나로 흐름을 내주며 4연패를 기록,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NC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

앞서 6월 30일부터 2일까지 KT 위즈와 수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NC는 4연패 늪에 빠졌다. 36승1무35패가 된 NC는 이날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취소된 롯데 자이언츠(36승35패)와 공동 3위가 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원팀을 벗어난 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해친 박건우에게 2군행을 통보하는 극약 처방까지 했지만 공룡군단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NC는 이날 키움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참담한 성적을 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쓴 NC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부터 리그 에이스 안우진을 두들겨 2점을 먼저 뽑았다. 선발 투수 이준호가 2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처리, 큰불을 끄기도 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NC 타선은 2회초와 3회초에 득점권 상황을 만들며 안우진을 계속 흔들었다. 확실히 NC가 경기를 주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실책 하나가 흐름을 바꿨다. 3회말 2사 1루에서 3루수 서호철이 임지열의 땅볼 때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불씨가 커졌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7.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멘털이 흔들린 이준호는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NC 벤치는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하준영은 키움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김주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동점이 됐고, 뒤이어 김준완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리드를 뺏긴 NC는 재역전 기회마저 놓쳤다. 4회초 윤형준의 안타와 천재환의 2루타로 3-4까지 추격했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투수 땅볼, 서호철이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후 NC는 5회말 뼈아픈 추가 실점을 했다. 전사민이 2사 2루에서 김혜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뒤이어 이정후의 타구가 유격수 김주원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김혜성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 NC로선 아쉬운 실점을 기록했다.

NC는 8회말 2점을 더 내주고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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