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곧 '진짜 오피셜' 뜬다, 이적시장 전문가 "PSG 영입생 6명 공식 발표"

이원희 기자 2023. 7. 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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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이강인의 PSG 유니폼 합성 사진(빨간색 원).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의 PSG 유니폼 합성사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조만간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PSG가 곧 6명의 새로운 영입에 대한 오피셜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중 꾸준히 PSG와 연결됐던 이강인도 포함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다. 이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강인은 PSG에서 활약한다. PSG와 마요르카가 이강인 이적을 놓고 완전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마르카가 공개한 이강인의 이적료도 2200만 유로고, 이 가운데 이강인도 이적료의 20%인 440유로(약 60억 원)를 가져간다고 밝혔다. 또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조만간 파리로 향해 이적 관련 최종 사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PSG 이적에 대한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도 "이강인의 PSG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풋01도 "PSG가 이강인 이적에 대해 마요르카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 외에도 PSG는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체르 은도어(벤피카),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등 총 6명의 신입생 영입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루과이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의 이적료가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로 가장 높고, 프랑스 센터백 에르난데스는 4500만 유로(약 640억 원)다.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 은도어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형태로 팀에 합류한다. 아센시오는 레알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 9골 6도움을 올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슈크리니아르는 인터밀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였다. 이탈리아 국적의 19세 미드필더 은도어 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플레이 스타일이 프랑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PSG는 스페인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임 소식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PSG이지만, 이강인의 주전 경쟁 전망은 밝은 편이다. 프랑스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PSG의 어메이징 베스트11"이라며 이강인이 들어간 새 시즌 베스트11을 예상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아센시오로 구성된 슈퍼스타 스리톱에 이강인은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마르코 베라티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였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킨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을 이끈 포르투갈 공격수 실바도 PSG와 연결되고 있다.

동료들과 세리머니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마요르카 SNS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PSG 이적은 빠르게 진행돼 왔다. 지난 달 중순 이적 소문이 뜬 뒤로부터 이강인의 개인조건 협상, 메디컬테스트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마요르카가 원하는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0억 원)였다. 하지만 PSG의 첫 제안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였다. 마요르카의 강경한 태도에 '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강인 영입을 포기한 바 있다. 이강인과 연결됐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뜨거웠던 이적 소문과 달리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 마요르카와 PSG도 의견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는 듯했지만, PSG가 마음을 바꿔 이적료를 올렸다.

이강인은 PSG 공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올 여름을 끝으로 PSG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이별했다. 이강인이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전문 클러치포인트도 "이강인은 메시의 대체자"라면서 "PSG는 이강인이 메시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을 강화해줄 선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오랫동안 이강인을 주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유로스포츠도 "PSG가 이강인, 아센시오, 우가르테, 슈크리니아르, 에르난데스, 은도어 등을 영입했다. 빅스타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PSG는 엔리케 감독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선수 영입을 진행하는 두 번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터뜨렸고, 팀 최다 도움도 기록했다. 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이강인은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드리블 돌파 한 경기당 평균 2.5회로 이 부문 리그 전체 3위에 위치했다. 드리블 돌파 총 횟수로는 무려 90회나 됐다. 이강인보다 드리블 돌파가 많은 선수는 '월드클래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112회)뿐이다.

지난 달 16일 페루와 평가전에서 활약한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팬사인회에 참석한 이강인. /사진=뉴스1 제공
한국 축구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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