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오대환, 명품 배우들의 고백…파스부터 할머니 사진까지 "눈물 연기 트라우마 有" [돌싱포맨](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눈물 연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게스트로 출연, MC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 임원희와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자신의 연기 흑역사를 털어놨다.
먼저 오대환은 "드라마 처음 할 때 울어야 하는 장면에서 못 울어서 아직까지 우는 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하필 무서운 감독님이었다는 오대환은 "감독님이 '울어, 울어'라고 하더라. 그 후에도 울지 못하니까 컷하고 '왜 안 울고 코만 벌렁거리냐'고 혼내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감된다는 임형준은 "저도 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한겨울이었는데 처음 풀샷에서는 잘 됐다. 다음 클로즈업 차례에서는 또 울려니까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임형준은 "점점 궁지에 몰리더라. 그날 너무 자괴감에 빠져서 터득한 방법이 있다"며 "눈물이 안 날 땐 손가락을 입에 넣는다. 그러면 충혈돼서 눈에 눈물이 고이더라"고 현실적인 방법을 고백했다.
이에 최귀화 역시 공감하며 자존심 센 선배님의 일화를 전했다. 최귀화는 "옆에서 계속 파스 냄새가 났다"며 "'선배님, 어디 안 좋으세요?' 물었다. 컷 들어가니까 구석에서 파스를 손에 바르고 눈에 문지르더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안 울어도 된다. 눈물보다 이야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한 선배가 있다는 임형준은 "그분은 항상 지갑에 할머니 사진을 가지고 다녔다"며 "흑백사진이었다. 우리 할머니도 아닌데 내가 봐도 울겠더라"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오대환, 임형준, 최귀화 등.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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