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배구 VNL 9연승, 중국에 짜릿한 3-2 역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을 물리치고 9연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4일(이하 한국 시각) 필리핀 파사이시티에서 펼쳐진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로 이겼다.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를 맞았으나 극복해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1세트 한때 8점 차까지 앞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세트 중후반부에 밀리면서 24-26으로 뒤졌다. 2세트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웃었다. 박빙의 승부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는 고전했다. 세트 초반 리드를 빼앗겼고 5-8, 10-12로 계속 뒤졌다. 3~4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21-25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후반부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1~3점 차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25-23으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파이널 세트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동점을 거듭하다 8-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4점 차 리드를 지키며 15-12로 세트를 매조지었다.
일본은 블로킹에서 5-17로 크게 밀렸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 8-5, 실책 31-35, 디그 61-49로 앞선 게 주효했다. 주장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유키가 19득점,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다카하시 란과 아포짓 미야우라 겐토가 나란히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9연승 승점 24를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강팀들과 차례로 만난다. 7일 네덜란드, 8일 이탈리아, 9일 폴란드와 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졌지만 승점 1을 보탰다. 2승 승점 6으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한국의 강주희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사진=VN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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