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3득점+김혜성 4출루' 키움, NC 꺾고 시리즈 기선제압

김영건 기자 2023. 7. 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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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포수 이지영(37)과 내야수 김혜성(24)의 활약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주중 3연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지영.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7승(2무39패)째를 올리며 6위를 지켰다. 우완 선발투수 안우진이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4실점 9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4패)을 거뒀다. 타선에서 이지영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도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NC는 4연패에 빠리며 36승1무35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에 머물렀다. 우완 선발투수 이준호가 2.1이닝 동안 74구를 던져 4실점(1자책) 5피안타 3사사구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 윤형준이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먼저 0의 균형을 깬 건 NC였다. 1회초 1사 후 서호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권희동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제이슨 마틴이 우측 방면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NC가 2-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이지영이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2사 2루 추격의 기회에서 후속타자 김주형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키움이 1-2로 따라붙었다.

김혜성. ⓒ연합뉴스

키움이 NC를 더 압박했다. 3회말 1사 후 김웅빈이 2루수 내야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송성문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임지열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3루수 서호철이 이를 놓쳤다. 이지영마저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기회에서 김주형도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면서 키움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2사 만루 공격에서 김준완이 NC 좌완 불펜투수 하준영을 상대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4-2로 역전에 성공한 키움이다.

NC도 곧바로 추격을 개시했다. 4회초 1사 후 윤형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천재환이 안우진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NC가 3-4로 따라붙었다. 이후 박세혁과 김주원도 각각 볼넷,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주형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득점권에서 김준완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으나 김혜성이 NC 우완 불펜투수 전사민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정후도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1타점 내야안타를 때리면서 키움이 6-3으로 도망갔다.

NC도 이에 굴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윤형준이 3루방면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갔다. 이어 후속타자 천재환도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리면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세혁의 삼진이 나왔지만 김주원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리며 NC가 4-6으로 추격했다.

ⓒ연합뉴스

NC는 7회초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서호철의 중전 안타와 권희동, 윤형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승부처에서 천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가며 동점에 실패했다.

키움이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좌완 불펜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김혜성과 이정후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기회에서 대타 김수환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키움이 8-4로 4점차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9회초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양현을 내세워 승부를 매듭지었다. 경기는 키움의 8-4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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