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초 차에 울었던 이혜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항저우 준비’

문영규 2023. 7. 4. 22: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단 0.024초차로 금메달을 놓쳤던 선수가 있습니다.

사이클 여자 경륜의 이혜진인데요,

오늘 KBS배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항저우를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 경륜 결승, 이혜진은 레이스 중반까지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습니다.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겨 놓고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단숨에 선두를 따라잡았습니다.

이혜진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골인해 대회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이혜진/서울시청 : "기쁘긴 기쁜데 이제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이혜진은 2020년 경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지만, 아시안게임에선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은메달 3개에 동메달 한 개. 하지만 금메달은 없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선 단 0.024초 차로 1위를 내줬습니다.

31살의 나이를 생각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혜진/서울시청 : "큰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저는 이제 솔직히 '다음은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시안게임은."]

베테랑인만큼 후배들을 위한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는 마음도 큽니다.

[이혜진/서울시청 : "제가 가는 만큼 다음 따라오는 선수들도 그만큼 수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시안게임에서 결과적인게 그정도(경쟁력 있는) 수준까지 가준다면 제가 잘한거지 않을까..."]

4번째 아시안게임 도전에 나서는 이혜진이 이번엔 금빛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