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퇴소하는 민재…머지않아 ‘뮌헨맨 김민재’

윤은용 기자 2023. 7. 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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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적 전문가 SNS서
“7일쯤 독일 이동할 것으로 전망
메디컬 테스트 받고 입단 절차”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재(27)가 퇴소하자마자 바이에른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곧바로 입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재가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로마노 기자는 메디컬 테스트가 수요일인 5일에 예정됐다고 전했는데,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6일 퇴소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날짜다.

김민재는 6일 퇴소한 뒤 7일쯤 독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는 이번 주말께 끝나고, 입단 발표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1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실행 가능하기 때문에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속전속결로 이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번 유럽 이적 시장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앙 수비수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몸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 3월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5000만유로(약 709억원)로 평가받다가 지난달 6000만유로(약 860억원)로 올랐다.

당초 김민재 영입에 가까웠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 해리 매과이어의 방출 문제와 구단 인수 문제 등이 겹치며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그사이 뮌헨이 다른 경쟁 클럽까지 따돌리고 파격적인 제안으로 김민재의 마음을 잡았다. 뮌헨은 계약 기간 5년, 연봉 1200만유로(약 171억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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