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 1년…“평가, 극명하게 갈려”
[KBS 전주] [앵커]
'전북교육 대전환'을 내세웠던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임 교육감과는 다른 방향으로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협치와 소통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지난 1년 동안 한 일 가운데, 학생 기초·기본 학력 신장과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기초학력 안전망이 학생 학력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고, 전국 유일의 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해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스마트기기와 스마트칠판 도입 등을 통해 미래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인사제도를 개편해 구성원들의 만족도도 높였다고 자부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지난 1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한 기간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임 교육감 흔적 지우기와 특정 교원단체 견제에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잦은 마찰과 갈등으로 교육청 안팎의 현안 조정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전교조 전북지부는 서 교육감의 10대 핵심 과제 가운데 8개 항목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 서 교육감의 불통을 꼬집은 설문조사 결과도 내놨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현장 교사들이 충분히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서거석 교육감의 1년을 아주 가혹하게 평가했다고 보고…."]
성과 만큼이나 아쉬움이 컸던 취임 1년을 맞은 서 교육감.
약속한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선 교육 구성원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정책 조정 역량을 끌어올리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박유정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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