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출입 금지!’ 해수욕장 그물 치고 경계 강화
[KBS 춘천] [앵커]
최근 강원 북부 동해안에서 악상어와 백상아리 등 상어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여름 해수욕장 개장과 맞물려 피서객 안전까지 우려되면서, 해수욕장 주변에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 개장하는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입니다.
해변을 따라 약 600미터 구간 주변을 그물로 에워싸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을 상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 그물망입니다.
그물 끝에는 추를 매달아서 바닥에 가라앉도록 했습니다.
또, 그물코 크기는 가로 세로 약 3센티미터로, 비교적 촘촘합니다.
해파리 유입을 막기 위해 그물을 설치한 적은 있지만, 상어 차단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6월) 하순부터 강원 북부 동해안에서 악상어와 백상아리가 그물에 걸리는 등 불안감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윤장영/속초시 해수욕장 담당 :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상어 출입 차단망을 설치하여 안전한 해수욕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변 가까이서 상어가 발견되는 일은 드물지만, 최근 발견된 상어들이 난폭한 성격인 만큼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은 상어 출현에 대비해 연안 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하용/경사/속초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 "연안해역 안전 관리를 위해 파출소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였고 관내 4곳의 해상 순찰대를 운영하여 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상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급적 물놀이를 하지 말고, 몸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사실상 방류 준비 완료…일본 어민·주변국 반대 ‘남은 변수’
- [단독] KB알뜰폰, 접속 정보 6억 6천만 건 수집…“개인 취향까지 파악 가능”
- ‘오염수 안전’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 물놀이하다 배수관 빨려 들어가…비 온 후 계곡 물놀이 조심!
- [단독] 북한 국경 주민 ‘마스크’ 벗었다…국경 개방 임박
- 중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미국에 반격?
- 택배상자 속 우레탄폼 폭발…30대 외국인 노동자 숨져
- 법원, 징용배상금 공탁 1건 불수리…외교부 “이의절차 착수”
- 1년 간 전세보증금 대출 규제 푼다…종부세 부담은 올해도 ↓
- 미디어 공공성 위기…공영방송 재원 어떻게?